학교 벤치에서 깊게 한숨을 쉬는 유리.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츠카사가 말을 걸어보자, 유리는 기묘한 표정을 지으며 릴리스가 계속 생각이 나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릴리스에 대한 뒤죽박죽인 감정을 두고 '어딘가 아픈 건지도 모르겠다'라며 유리는 당혹스러워했지만, 옆에서 듣고 있던 츠카사는 좋아서 죽으려고 하는 상태였다. '그건 사랑이에요'라고 츠카사에게 말을 듣긴 했지만 유리는 그 감정의 정체를 이해할 수 없었고, 그렇게 고민하는 유리에겐 릴리스의 놀림마저 귀에 들어오지 않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