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구는 친구 이영감이 아들에게 바지 꿰매오라고 시키는 것을 본다. 잠시 후 아들은 바지 살 돈을 아버지에게 드린다. 노구는 주현에게 바지 꿰매오라고 시킨다. 주현은 진짜로 바지를 꿰매온다. 노구는 누룽지가 먹고 싶다고 한다. 주현은 누룽지를 끓여온다. 노구는 주현을 방으로 끌고 들어가 자신의 진의를 알려준다. 최여사를 만나고 돌아온 노구는 옆구리가 시리다고 말한다. 주현은 뜨거운 물주머니를 가져온다. 노구는 밤이 무섭다고 한다. 주현은 영삼을 노구와 함께 자게 한다. 노구는 눈치 없는 주현이 야속하기만 한데….